
사전적 의미로 ‘온전하다’는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 잘못된 것이 없이 바르거나 옳다 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의 삶을 반추해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걸까? 아니면 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바쁜걸까? 정보의 과부하로 인해 우리는 실수를 허락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흠이 잡히면 안되는 완벽함을 꿈꾼다. 온전한 ‘나’의 모습이 아닌 내가 꿈꾸는 이상향의 ‘나’의 완벽을 바라는건 아닐까 싶다.
주인공 ‘메다르도 자작’은 왕의 아들로, 고지식하지만 책임감 강한 청년이다. 그는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적의 포탄에 맞아 몸이 반으로 갈라진다. 왕의 아들이기에 반으로 갈라진 몸을 살리긴 했지만 인간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본 메다르도는 온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메다르도 영지로 돌아간 메다르도는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점점 포악해진다. 그의 횡포는 심해져가고 백성들은 그의 무서운 통치에 고통을 받는다. 이 생활이 익숙해질 때쯤, 절대적인 선만 남은 또 다른 메다르도를 마주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다시 한 번 ‘온전함‘이라는 관념을 흔든다. 과연 우리는 우리는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일까?
전체적으로 극의 구성과 형식들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 메다르도의 전투장면 속에서 인형을 통해 개개인별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점도 좋았고, 배우들의 긴밀한 연기 속에서 극의 이야기들도 빛나게 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았다.
나는 그저 온전함 보다는 나다움 속에서 살고 싶다. 다시 말해 Perfect보다는 Nice 라고 부르는 세상에 살고 싶다.

The dictionary defines “wholeness” as something that remains true to its original form—complete, without flaw, and right.
But when we look at our lives today, are we really seeing ourselves as we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