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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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동승>이라는 작품으로 들어다 본 기분이었다. 27살, ‘도념’ 의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 지춘성 선배님의 인생과 고민들의 흔적을 따라가게 된다. 그 시공간 속에서 마주하는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은 그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어떤 삶이 잘 살았던 삶일까?

나는 어떻게 살고 싶었는가?

삶의 의미를 알고 떠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날카롭게 마음을 파고든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시점으로 어디로 가고 싶은가.

나에게도 그렇게 간절했던 순간들이 있을까?

그 질문들과 함께, 나의 인생의 깊이를 마주했다.

<삼매경>의 매력은 시공간의 모호하다는 점이다.

과거의 역할과 재회한 배우, 그리고 어머니의 만남 속에서 자신과 치열한 대화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한다. 한 배우가 ‘도념’이라는 역할이 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연구하고 탐구했는지, 그 뜨거운 시간을 보며 나 또한 묻게 된다. 나에게도 저토록 뜨거웠던 순간이 있었을까?

분명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그 마음의 울림이 되살아났다.